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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고속도로휴게소에 숨은 힐링공간이 있다.?!
    ■ 수필 방/여행 2023. 8. 10. 22:57

     

    YOUTUBE로 즐기는 산청휴게소

     

     

     

    사진으로 즐기는 산청휴게소 힐링 포인트

    출처 : 개인촬영

    거북바위와 경호정 가는길!

     

     

     

    출처 : 개인촬영

    고속도로휴게소에서 바라본 경호강!

     

     

    1. 산청의 효자, 이몽뢰선생

    옛날 이곳 산청에는 아자주 착한 마음씨에 효성이 지극하기로 소문난 아들이 살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재주가 남달랐고, 학문도 뛰어났습니다.

    일찍이 어린 나이에 벼슬길에 오를 수도 있었으나 그마저도 연로한 어머님께 효도하기 위해 마다 했었죠.

     

    벼슬길에 오르려던 당시, 평소 물고기를 좋아하셔서 즐겨 드시는 어머님을 위해 집을 강변으로 옮기고, 고기를 낚으며 어머님에게 봉양하며 살았습니다. 

    그분이 바로 산청의 효자, 침굉당 이몽뢰 선생입니다. 

     

     

    입구 줄거리 내용을 다 읽고 왼쪽으로 보면, 

    산책로가 잘 설치되어있다.

    산바로 옆으로 설치된 곳이라 살짝은 낭떠러지 느낌도 있지만, 흔들리지 않아 크게 개의치 않았다.

    50M 정도 올라가면 두 번째 스토리 내용이 나온다.

     

    2. 하늘도 감동한 이몽뢰 선생의 효심

    그러던 추운 겨울 어느 날, 

    이몽뢰 선생의 어머니께서 쏘가리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연로하신 몸으로 입맛도 없으셨던 어머니였기 때문에

    이몽뢰 선생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꽁꽁 얼어 있는 경호강으로 향했습니다.

    아주 단단히 얼어있는 미끄러운 경호강 위를 성큼성큼 걸어가서는 사정없이 얼음을 깨기 시작했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꽁꽁 얼어버린 손이 맘처럼 움직이지 않았지만,

    오직 어머님만을 생각하며 얼음만 깨기를 오랜 시간 반복했죠.

    하지만,

    구멍 난 얼음 아래에는 쏘가리는커녕 올챙이 한 마리도 다니지 않았습니다.

     

    실의에 빠진 이몽뢰 선생은 벌겋게 부어오른 두 손을 모으고 하늘을 보며 기도 했습니다. 

    '이 손이 꽁꽁 얼어도 좋으니 어머니를 위해 쏘가리 3마리만 주십시오.'

    그러고 얼마 후 얼음 아래로 그물 넣은 손을 휘휘 저어보았습니다.

    마침내 그물 속으로 쏘가리 3마리가 들어왔고, 이몽뢰 선생의 지극한 효심에 감동하여 하늘이 이몽뢰 선생의 기도를 들어준 것이죠.

     

     

    3. 거북바위 이야기

    옛날부터 사람들은 신비하고 영험한 동물로 기린, 봉황, 용과 함께 거북으로 믿었습니다.

    또한, 거북은 십장생 중 하나로 장수를 상징합니다.

     

    거북은 실재하는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역사를 통해 영험하고 신령스러운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옛날사람들은 다른 동물보다 수명이 긴 생태적 속성 때문에 장수의 상징으로 인식했습니다.

    나무 사이 중간의 바위가 거북바위다.

    현재는 밑으로 가볼 수는 없는 것 같다.

    가 려면 강 쪽으로 가야 할 듯하다.

     

     

     

     

    4. 거북바위가 이뤄준 이몽뢰 선생의 효심 1

    또 한 번은 장마철 여름말이었습니다. 

    이날은 어머님께서는 노루가 드시고 싶다고 하셨죠. 한 여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산속에서 노루를 찾기란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한참을 비속에서 산속을 헤매던 이몽뢰 선생은 쉽사리 발걸음을 돌릴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어머니를 위해 노루를 잡고 싶은 마음뿐었죠.

     

    답답한 마음에 '거북바위'를 찾아가 안고 기도 했습니다.

    하늘 아래 좋은 일이 모두 적혀있고

    거북바위에 이마와 배를 대고 한 가지 소원을 빌 때

    그 소원은 이뤄지게 하는 좋은 '기'가 세다는 소문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몽뢰 선생의 소원은 단 한 가지,

    오직 어머니의 무병장수였습니다. 

    온몸으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거북바위에 이마와 배를 대고 기도했습니다.

    '연로하신 우리 어머니 위해 노루 한 마리만 보내주십시오'

     

     

     

    5. 거북바위가 이뤄준 이몽뢰 선생의 효심 2

    한참을 울며 기도하고 내려오는 길이었습니다. 

    강가 근처였던 집에 다 왔을 무렵,

    불어난 강 위로 홀연히 산 노루 한 마리가 떠내려 온 것입니다.

    거짓말처럼 떠내려 온 노루의 모습에 이몽뢰 선생은 거북바위를 떠올리며 허공에 연신 허리를 숙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거북바위의 좋은 '기'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죠

    그 노루를 잡아 어머니께 드리니 어머니의 병이 낫고, 건강까지 되찾게 된 것입니다.

    장수의 상징이기도 한 거북모양의 '거북바위'가 이몽뢰 선생의 효심에 감탄해 어머님의 오랜 건강까지 선물한게 아닐까요?

     

     

     

    6. 산청의 효자 이몽뢰 선생, 그 후

    이몽뢰 선생의 어머님은

    그 후로도 오랜 시간 건강하게 장수하셨습니다.

    지극한 효심에 하늘마저 감동하고,

    거북바위마저 감탄한 이몽뢰 선생은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난 뒤에도 오랫동안 산청에서 많은 후학을 가르쳤으며, 훌륭한 문헌 또한 남기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 산청을 위해서도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효심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훌륭하신

    이몽뢰 선생을 기리기 위해

    산청 휴게소 우측 산등성이에는 정자와 비석을 세웠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몽뢰 선생의 효심에 감탄하며

    그와 같이 살아가는 삶을 소망하길 바랍니다.

    나무데크 다리를 걸어 올라가면

    경호정 정자와 기림비를 만날 수 있다.

     

     

     

     

     

    효자 침굉당의 품행

    효자 침굉당 이몽뢰 선생 효자비

     

    효자비 뒤로  흐르는 경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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